핵심 요약
- 만성콩팥병은 콩팥 손상 소견(단백뇨 등) 또는 사구체여과율(eGFR) 60 미만이 3개월 이상 지속되는 상태이며, eGFR에 따라 1단계(90 이상)부터 5단계(15 미만)로 나눕니다.
- 모든 단계에서 공통 목표는 혈압 130/80mmHg 미만, 당화혈색소 7% 미만, 단백뇨 감소, 염분 제한, 신독성 약물 회피입니다.
- 3단계부터 신장내과 정기 진료와 합병증(빈혈·뼈대사) 평가가 필요하고, 4단계(eGFR 30 미만)에는 신대체요법 교육과 동정맥루 준비를 시작합니다.
건강검진 결과지의 "사구체여과율 58, 만성콩팥병 의심" 같은 문구를 보고 진료실을 찾는 분이 많습니다. 콩팥은 기능이 절반 이하로 떨어져도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단계를 알고 단계에 맞는 관리를 시작하는 것이 말기 신부전(투석)을 늦추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만성콩팥병은 어떻게 나누나요?
사구체여과율(eGFR)은 혈액의 크레아티닌 수치와 나이·성별로 계산하며, 콩팥이 1분에 거르는 혈액량(mL/min/1.73㎡)을 뜻합니다. 정상은 90 이상입니다.
| 단계 | eGFR | 상태 | 핵심 관리 |
|---|---|---|---|
| 1 | ≥90 | 기능 정상이나 손상 소견(단백뇨·혈뇨·구조 이상) | 원인 질환 조절, 단백뇨 관리, 연 1회 검사 |
| 2 | 60–89 | 경도 감소 | 혈압·혈당·생활습관, 진행 속도 확인, 연 1회 검사 |
| 3a | 45–59 | 경도~중등도 감소 | 신장내과 진료 시작, 6개월마다 검사, 약물 용량 조정 |
| 3b | 30–44 | 중등도~중증 감소 | 빈혈·칼슘·인·부갑상선 평가, 3~6개월마다 검사 |
| 4 | 15–29 | 중증 감소 | 신대체요법 교육, 동정맥루 준비, 3개월마다 검사 |
| 5 | <15 | 말기 신부전 | 증상·수치에 따라 투석 또는 이식 |
단계는 eGFR 하나로 정하지만, 진행 속도를 좌우하는 것은 단백뇨의 양입니다. 같은 3단계라도 단백뇨가 많으면 훨씬 빠르게 나빠지므로 소변 알부민/크레아티닌 비(UACR)를 함께 봅니다.
1~2단계 — 원인을 잡는 시기
기능은 아직 정상이거나 조금 떨어졌지만 손상의 신호(단백뇨·혈뇨)가 있는 시기입니다. 만성콩팥병의 70%는 당뇨와 고혈압에서 시작하므로, 이 시기의 관리는 사실상 당뇨·고혈압 관리입니다.
- 혈압 130/80mmHg 미만 — 단백뇨가 있으면 ACE 억제제 또는 ARB 계열을 우선 고려
- 당화혈색소 7.0% 미만 — 최근에는 콩팥 보호 효과가 확인된 당뇨약(SGLT2 억제제 등)을 콩팥 기능에 맞게 선택
- 염분 하루 5g 이하, 금연, 절주, BMI 25 미만, 주 3~5회 30분 이상 운동
- 매년 소변검사·eGFR 확인
3단계 — 신장내과 진료를 시작해야 하는 시기
eGFR이 60 아래로 내려오면 콩팥으로 배설되는 약물의 용량을 조정해야 하고, 진통소염제(NSAIDs)·일부 항생제·조영제 같은 신독성 약물을 피해야 합니다. 3b(45 미만)부터는 조혈호르몬 감소로 빈혈이, 비타민 D 활성화 감소로 칼슘·인·부갑상선 이상이 시작되므로 이를 함께 평가합니다.
- 복용 중인 모든 약(한약·영양제 포함)을 의료진에게 알리기
- 감기약·진통제를 살 때 "콩팥병이 있다"고 말하기
- CT 조영제 검사 전 콩팥 기능 확인
- 단백질 섭취를 과하지 않게(체중 kg당 0.8g 안팎) — 개인별 영양 상담
4단계 — 투석을 준비하는 시기
eGFR 30 미만이면 신대체요법(혈액투석·복막투석·신장이식)에 대해 미리 알고 선택을 준비합니다. 혈액투석을 선택하면 동정맥루 수술을 받아 둡니다. 동정맥루는 만들어진 뒤 성숙까지 4~8주가 걸리고, 준비 없이 응급으로 투석을 시작하면 목의 카테터를 써야 해 감염 위험이 높아집니다. 이 시기에 조형도내과의원처럼 인공신장실을 함께 운영하는 신장내과에서 관리하면 투석 시작 이후까지 같은 전문의가 이어서 봅니다.
5단계 — 투석은 언제 시작하나요?
eGFR 15 미만이라고 바로 시작하는 것은 아닙니다. 보통 eGFR 10 안팎에서 부종·호흡곤란·식욕저하·구역·고칼륨혈증·조절되지 않는 고혈압 같은 요독 증상이 나타날 때 시작하며, 당뇨 환자는 더 이른 시점을 고려하기도 합니다. 혈액투석 안내 →
계절별 주의
여름에는 땀으로 수분·전해질이 빠지므로 탈수와 함께 과일·야채(칼륨) 과다 섭취에 주의하고, 겨울에는 혈압이 오르기 쉬우므로 체온 유지와 독감 예방접종이 필요합니다.
한줄요약 — 만성콩팥병은 eGFR로 1~5단계를 나누며, 어느 단계든 혈압·혈당·단백뇨·염분·약물 관리가 핵심이고 4단계부터는 투석 준비를 시작합니다.
※ 목표 수치와 검사 주기는 개인의 원인 질환·동반 질환에 따라 달라집니다. 신장내과 전문의 진료 후 결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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